세로방향의 낚시 와끼

와끼리그

 

이 앞에 밸리를 타고 온 필드로 다시 다녀왔다
비가와서 수위도 높아지고 물색도 아주 약간 탁해지고 수온도 1.5도 정도 내려갔다
햇볕은 전혀 없는 흐린 날씨에 바람도 전혀없는 무풍상태
수면이 장판이다

수면이 장판이라 샤워브로즈를 던지기보다는 조그만 잠자리 디스타일 리저브 탑워터 크로울러를 투척
반응이 없다
처음에 탑워터를 던지는 이유는? 그냥 폼으로 던지는게 아니라
고기들이 위로 올라와서 때리는지 어쩐지 애들 시선이 위를 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거기에 맞춰서 어떻게 공략할지 생각을 하는거고

 

중 소형 저크베이트  소형 크랑크 대형 크랑크 채터베이트 다양하게 사용해봤지만 전혀 반응이 없다
전에 왔을때 반응이 좋았던 피크로도 전혀 반응이 없다
포지션일까 싶어 삭은 갈대무더기에 개구리부터 텍사스까지 운용해봤으나 반응이 없다

 

가로방향에 반응이 없으니 세로방향으로 바꾸긴 해야 하는데
필드가 좀 특이해서 종방향의 낚시채비가 한정이 되어버린다
전체적인 수심은 2미터 이내 저수지 전역에 물 속은 수면 아래 50cm 까지 말즘이랑 물풀이 자라고 있고
대류 즉 물의 소통이 좋지 않은곳 움푹 들어가 바람도 안타고 하는곳은 청태밭이다

바람이 전혀 없어서 와끼로 선택했다
카이젤도 가능하지만 1g 2g 지그헤드 차이가 이런 무풍일때는 하강 속도가 너무 빠르다
계곡지처럼 2미터 3미터를 어필하면서 내려보내는것도 아니고
수면에서부터 아래 50cm까지를 어필하고 더 이상 내려가면 청태나 수초에 걸리는 상황이라
와끼로 하강속도를 충분히 인지하면서 운용해야 덜 피곤하다

 

가로방향에 반응 한번 없던 애들이 와끼로 바꾸고 던지니까 반응한다
첫 입질이 덩어리였는데 바늘 바로 위가 터졌다
쇼크리더가 6LB 인데  6파운드면 싱글 유니노트 보다는 더블 유니노트 로 묶는것이 안전빵이다
첫 고기 터트리고 두 번째 고기는 설 걸려서 빠지고 세 번째 부터 낚기 시작했다

 

전에 왔을때는 가장자리 갈대나 부들 밭 보다는 저수지  가운데에서 좋은 반응이였는데
오늘은 포지션이 가운데도 아니고 삭은 갈대나 부들밭도 아니고
살아있는 갈대밭 엣지부분에 와끼로만 떨어트려 줘야만 반응을 보인다

계속 낚아내다가 한 번씩 횡 방향 낚시에 반응이 있는지 체크해봤지만 반응이 없다
바람이 제법 쌔게 불기 시작하고나서부터 채터베이트에 반응이 오기 시작
두세마리 채터로 낚고 철수시간이라 철수
오후 피딩 타임 봤으면 많이 낚았을텐데

 

// 오늘 바람이 터지고 횡으로 움직이는 루어에 낚이기 시작했지만 이 앞처럼 피크로에 잘 나왔을까?

이 앞 보다는 볼륨감을 키워서 채터나 크랑크등이 더 나았을거라는 개인적인 판단이다
왜?  이 앞 피크로에 낚일때의 맑은 물색보다  물색이 조금 더 탁해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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